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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성공하고있는 인물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를 창조하다. 스타벅스는 이제 핀테크 기업?

by 제2라이프 2020.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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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렌 오더와 드라이브 스루 등 커피맛과 더불어 다양한 기술력은 스타벅스라는 브랜드를 강력한 입지로 만들어준 원동력 중 하나일 것입니다. 이렇게 강력한 경쟁력을 계속 유지하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요즘같이 따라하기 좋은 시대에 출시된지도 한참된 기술이 왜 바로 후발주자에게서 생겨나지 않는 것일까요? 아마도 그것은 하워드 슐츠와 스타벅스의 선제적인 과감한 투자가 있었기 때문에 나온 결과일 것입니다.

 

하워드슐츠는 원두커피를 처음 접하고, 캔커피가 주를 이루던 미국에서 원두커피를 널리 보급하기 위해 직접 회사를 차렸습니다. 스타벅스를 인수하기까지 수많은 반대와 난관을 극복해왔습니다. 대출금을 마련하기위해 은행에 250여차례 방문했고, 본인이 더 잘할 수 있다는 비전을 가지고 결국 스타벅스를 인수하여, 전세계 70여국에 3만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게됩니다.

이렇게 스타벅스를 성공에 올려 놓으면서도, 직원들에 대한 대우를 철저히 했습니다. 커피매장이란 아무래도 주로 파트타임직원들이 고객과의 최접점에 있기 때문에 그 직원들에게도 스톡옵션을 받을 수 있도록 하거나, 파격적인 복지제도를 펼치는 등 모든 직원들을 꿈과 비전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습니다. 요즘도 스타벅스 매장에 들어가면 밤에도 밝게 인사해 주는 모습을 보면 어느정도 직원에 대한 교육과 대우가 제공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됩니다.

 

계속 성장을 해 나가면서도 미래에 대한 비전설정과 과감한 투자를 게을리하지 않았는데요. 현재의 사이렌오더가 있기 까지는 2007년부터 철저히 준비해왔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처음에는 구글맵에 주변 스타벅스 매장 위치를 알려주는 정도 기능에서 시작했습니다. 점차 기능을 확대해 갔고, 최근에는 픽업대에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고, 어플로도 주문상태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고객편의성을 제공하면서도 모든 것이 디지털화 되어있어서, 매장별로 고객의 개별 빅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게 됩니다. 스타벅스는 매년 500여가지의 신상품이 출시된다고 하는데요. 아마 고객 개인들로서는 그걸 느끼기 힘든것이, 지역별, 매장별로 개별 고객에게 특화된 상품이 출시되기 때문입니다.

 

또, 앱을 사용하는 고객을에게는 마일리지(별)를 적립해주고, 개인별 충전예치금을 사용하도록 유도하여, 앱을 사용할 요인을 더욱 증가시킵니다. 이렇게 고객이 적립해 놓은 금액이 5천억원에 이른다고 하는데요. 이는 미국의 왠만한 작은 시중은행보다도 많은 예치금이라고 합니다. 이런 예치금으로 앞으로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금융산업에 진출해도 될 것 입니다. 단순 예대마진으로 돈을버는 저축은행들 보다 훨씬 강력한 경쟁자가 될지도 모르는 노릇입니다.

 

앞으로는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이 거듭되며, 산업간의 장벽이 허물어져 가고 있는데요. 이렇게 제조업에서 시작하여, 제조업의 탈을 쓴 금융회사가 된다면, 결국 스타벅스의 경쟁자는 우리나라의 금융회사들이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도 10년이상을 준비한 스타벅스에게 커피맛으로만 승부를 보려고 하고 있을 때, 스타벅스는 본인만의 또다른 길로 나아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하워드슐츠는 2018년에 스타벅스를 은퇴하였고, 현재는 무소속으로 대선에 출마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스타벅스는 현재 전 마이크로소프트의 부사장을 지냈던 IT전문가인 케빈존슨을 대표로 내세우고, 제조업이 아닌 IT기업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그 어떤 위대한 업적도 행운으로 우연히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인생이란 놓칠뻔한 순간들의 연속이다.

- 하워드슐츠, 전 스타벅스 CEO -

 

앞으로는 국가간에도 사용할 수 있는 스타벅스페이 출시를 연구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충전된 예치금으로 일정부분 암호화폐를 구입할 수 있고, 그것을 통하여 외국에 나가서도 나만의 예치금으로 전세계 어디서든 스타벅스를 편하게 누릴 수 있다는 컨셉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충전금으로 커피 뿐만 아니라, 제휴된 다른 업체의 물건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면, 결국 또하나의 신용카드나 직불카드와 같은 스타벅스페이를 구축하게 되는 셈이겠네요.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저런 스타벅스에 맞서 어떤 또 다른 기술과 컨셉이 나올지, 커피맛보다도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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