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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성공하고있는 인물들

김봉진, 배달의민족 - 우아한형제들 창업자, 배달앱은 어느 판도로?

by 제2라이프 2020.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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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합병, 독점으로 인한 시장 교란, 소상공인 피해 등 배달의민족에 대한 기사가 이슈화되고 있습니다. 작년 12월, 국내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비상장기업)인 우아한형제들은 약 5조원에 독일의 최대 배달업체인 딜리버리히어로(Delivery Hero)에 인수되며, 창업자인 김봉진 전 대표님을 돈방석에 올려주었습니다.

 

스타트업으로 시작하여, 김봉진 대표가 직접 전단지를 수집하여 어플에 등록해 주는 형태로 시작했습니다. 지금처럼 직접 모바일로 주문하면 자동으로 업체에 주문이 들어가는 시스템은 아니었고, 처음에는 전단지 등록->고객주문->주문내역을 보고 직원들이 업체에 전화로 주문을 해주는 반 수작업 형태였다고 합니다. 이런 흑역사를 상당히 부끄러워 해서, 경쟁업체보다 빨리 주문기능을 도입하려고 애썼다고 합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은 것은 이러한 기능적인 노력들 이외에도, B급 감성으로 대표되는 친근한 마케팅도 있습니다. 회사 자체적으로 내부 시상을 하는 등 자체 개발 폰트를 무료로 배포하고, 보면 피식 웃음을 줄 수 있는 광고 카피를 도입하는 등 창의적인 경영을 해왔습니다. 

 

주 35시간만 근무하고, 월요일은 오후만 출근한다는 근태방침이나, 잡담을 권장하고 휴가사유는 묻지않고, 좋은곳으로 발전하여 떠나라는 퇴사를 장려하는 등 상당히 개방적인 회사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매주 한시간씩은 대표와 직원들간의 잡담을 나누는 '우아한 수다' 시간이 있는 등 젊은 대학생들이 취업하고 싶어하는 회사로 손꼽힌다고 합니다.

배달의 민족, 전 김봉진 대표

배달의민족은 이제 국내에서 모르는 분이 없을 정도로 현재는 유명해진 앱입니다. 전단지에 있는 전화번호를 보고 전화로 주문해서 배달해오고, 종이로된 쿠폰을 모아 한그릇 더 시켜먹던, 아날로그 배달을 모바일로 간편하게 옮겨준 앱입니다. 초기에는 이런 어플이 과연 잘 될까? 라는 의문이 많았는데요.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크게 성장하게된 시장이 바로 이 배달 시장입니다.

 

뒤이어, 요기요나 배달통 등 경쟁업체들이 출현했고, 이에 유럽시장을 상당부분 점유하고 있던 딜리버리히어로가 요기요와 배달통을 인수하여, 국내 배달업계는 배달의민족과 딜리버리히어로의 경쟁구도가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작년말을 기점으로 결국 김봉진대표는 딜리버리히어로에 배달의민족을 넘기게 되는데요. 이것은 아시아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 선택한 일이라고 했습니다. 더 커다란 기업한테 잡아먹힌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요.

 

아직은 최대주주로 의사결정 권한을 가지고 있지만, 과연 독과점의 횡포와 우려를 잘 피해갈 수 있을지 우려되긴 합니다.

 

지난 1일 수수료 중심의 광고 상품인 '오픈서비스'를 내놓은 이후 찬반 청원이 뜨거운데요. 결국 독점한 이후 소상공인들이 피해를 보는 것이 아니냐 하는 여론이 뜨겁습니다. 6일인 오늘에는 결국 현 우아한형제들의 김범준 대표가 무조건적인 사과입장을 보였는데요.

 

일부업소가 독식하는 과거 서비스를 개편하여, 자체 분석을 통하여 기존의 1건당 월 8만 8천원으로 운영되던 월정액제광고를 주문 성사건마다 5.8%의 수수료를 내게 되면서 반발이 거세진 것인데요. 그도 그럴것이, 58%의 업주들은 이익을 볼 것이다, 라고 분석을 했으니..나머지 42%는 반발할 수 밖에 없었을 것 같습니다. 

 

결국 크게 관계도 없는 '배달의민족과 요기요의 합병후 독점'이라는 이슈까지 나오면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피해자들을 구제하겠다, 플랫폼 어플을 공공화하겠다 라는 등의 조금은 이상한 포퓰리즘 정책까지, 불똥이 이상한 곳으로 튄것 같습니다. 

 

사실 독점이라는 것이 자본주의의 폐혜로 계속 지적되어 왔고, 실제로 폐단이 일어난다면, 어느정도 정부의 개입이나 조정이 필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런 플랫폼 시스템을 부정하고, 또 결국 이런 플랫폼이 없어지게 되면 업주들 뿐 아니라 소비자들도 불편을 겪으며 시장 전체가 축소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정부는 독과점의 횡포를 막아야 하는 것이지, 독과점 자체와 서비스 자체를 부정하면 안되는 것입니다. 

 

아뭏든, 소비자와 업체들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이 간섭되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수수료 0%를 선언하며 배달의 민족을 성장시켜온, 그의 과거 혁신적인 모습을 다시한번 기대해 봅니다.

 

성장을 목표로 한다면, 삶은 성공의 연속이다.
- 김봉진, 우아한 형제들 전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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