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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의 세계/자동차

메르세데스 벤츠 AMG GLA 45 구입 시승기 이후 기변까지

by 제2라이프 2019.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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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G모델들 전면그릴에 깨알같이 붙어 있는 AMG마크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은 누구라도 타고싶은 레이싱 카들. 그 중 벤츠의 AMG 모델 중 2천CC GLA클래스 모델을 첫 AMG로 구매 했었습니다. 아직까지 두번째 AMG는 없었지만 앞으로 목표를 가지고, 꿈을 가지고 산다면 언젠가는 다른 AMG모델을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꼭 타고말거야..

 

AMG모델들은 기본적으로 쿼드머플러이다. 물론 GLA, A클래스 등은 팁부분만 쿼드이긴 하다.
마운틴 그레이 색상, 무광블랙 20인치 휠에 레드캘리퍼는 기본, 스포일러는 추가로 장착해야한다.

 

개인적으로는 그레이색도 좋아하는 편이라 마운틴 그레이 색상을 선택 했었습니다. 위의 사진과 스포일러만 제외하면 거의 유사한 형태였습니다. 무광블랙휠의 형태도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형태였고, 빨간색 캘리퍼가 검빨의 대비를 이루면서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최초 2016년 즈음에 출시되었을 때는 45kgm토크로 출시되어서 '45' AMG 시리즈가 된 것이죠.

 

차량 스팩은 소형SUV형태로, 2000cc 4기통 싱글터보, 380마력 48.4kgm토크 0-100km 까지는 4.4초에 주파한다고 되었고, 실제로도 런치컨트롤을 사용하면 충분히 나오는 수치입니다. 최고속도는 248km 부근에서 리밋이 걸려있습니다. 브레이크는 4P, 2P로 일반차량을 타다가 타면 브레이킹도 정말 신세계로 느껴집니다. 타이어도 20인치 기본에, AMG 서스펜션이 장착(딱딱..)되어 있으므로, 고속 안정성 면에서도 상당히 뛰어나다고 할 수 있죠. 2020년에 풀체인지 되는 GLA는 실내와 스펙이 모두 향상된다고 하니, 앞으로 타실 분들은 더욱 진화한 버전을 만나실 수 있겠네요.

심쿵하게 만드는 검빨의 휠과 캘리퍼 조합

 

핸들링은 제가 아주 다양한 차를 타보지는 못했지만, 일반적인 국산차들을 타다가 타면 정말 정직하고 깔끔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처음 탔던 차가 베르나, SM3였고, 이 후에 E220d Bluetec 모델 등 일반 세단정도만 타다가 타서, 당연히 저에게는 신나는 차가 될 수 밖에 없었죠.

 

100km가 8시 방향에 있어서 무지무지 빠른차 같아 보인다.

가변배기가 기본 장착되어 있고, Sport+모드에서 풀악셀 시에 변속되면서 터지는 팝콘소리를 뒤로하며 드라이빙 하는 것은 일상의 낙이었습니다. 아무리 2천씨씨 터보라고 해도, 100km까지는 시원시원하게 나가고, 탄탄한 승차감으로 그 속도가 약간 비현실 적으로 느껴질 정도로 안정감을 주었습니다. 신나게 달리고 서고 하는, 과격하게 몰아치는 젊은 청년 같은 차라고 해야될까요? 단, 젊어서 그런지 밥도 무진장 잘먹습니다. 휘발유 게이지 내려가는게 실시간으로 파악 가능합니다. 

빨간색 모델은 공도에서는 본적이 없다..
길에서 자주 안보이는 차중에 하나이지만, 화이트와 그레이, 블랙 정도를 그나마 자주 볼 수 있다.

 

단지 달리기만을 위해서 태어난 청년이라, 실내나 옵션 등 차량 기본기에서는 그 가격대비 가치를 못하는 것이 사실이죠.

C클래스나 E클래스 등은 이미 실내는 세련되게 단장한지 오래 되었는데요. 요놈은 구형 인터페이스를 그대로 쓰고있어서 실내를 보시는 분들은 구매하시기 어려울 거에요.

전화기 버튼.. D컷 핸들을 제외하면 구형 인터페이스들

둘째가 태어나기 전까지 신나게 탔었는데요. 패밀리카로 쓰기에는 정말 사치인 차량입니다.

실내는 당연히 넉넉하지 않은 사이즈이고, 트렁크 공간도 해지백 스타일의 차량 치고는 정말 협소한 편이에요.

뒷좌석은 그리 넓지도 않고, 어른 아이 할 것없이 승차감에 몸서리 치게 된다.
좌석 뒷쪽 판을 제거하면 약간 넓게 쓸수는 있다.

연비는 일반모드는 10km/l가 나온다고는 하지만, 이 차를 80km정도의 속도로만 타기에는 너무나 아깝지 않나요?

가족을 태우고 밟기에도 그렇고, 또 단단한 서스펜션 덕분에 방지턱이라도 잘못 넘었다가는 차가 부서질 것 같은 느낌을 느낄 수 있습니다. 혼자일 떄는 듣기 좋은 배기소리도, 가족과 함께라면 소음이 될 뿐이죠. 애엄마가 친구 엄마들 태우고 겨울에 시동걸면 한참동안 주차장이 떠나가라 예열을 하는데, 왠지 민망하다며...

 

한동안 그렇게 타고다니다가 위와 같은 이유들로 다음에는 가족용 차량에 개인용 차량으로 두 대를 분리해야되겠다는 저만의 생각을 하면서, 조용한 하이브리드 차로 기변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 다른 AMG를 탈 날이 오길 바라면서..시승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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